한 사람과 함께 보내온 계정을 회상하며 후회하고 그리워하는 '리디아'의 이야기 [사랑은 어려워]
'리디아' 의 노래에는 항상 담담함이 들어있다. 사랑 속에서도, 이별 후에도, 그리워하는 시간들 속에서도 애절하거나 성급하거나 드라마틱한 슬픔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섬세하고 차분한 가사와 목소리는 듣는 이에게 조용히 생각을 하게 만들고 가슴 한구석에 있는 작은 감성과 감정들을 아주 잘 끌어내어 그 담담함을 통해 이별도 그리움도 듣는 이에게 위로가 되게 만드는 것이 '리디아' 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함께 사랑하고 함께 보내온 사람이야기를 추억 속으로 묻으며 자신의 감정들을 차분히 풀어내는 여자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이번 앨범 "사랑은 어려워" 에서는 드럼과 베이스가 들어가 회상과 후외의 감정들을 좀 더 힘있게 표현한다. 아련한듯 하면서 서정적인 시간들을 떠올리듯 기타의 라인이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머물러 있는 감정이 아닌 계절과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흘러가는 여자의 마음을 추억과 그리움으로 표현했다. 이에 어우러져 보컬 리디아는 깊이 있는 감성과 맑은 고음으로 그리움과 후회의 감정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피아노의 사운드와 조화롭게 공허하고 담담한 심정을 녹어내면서, 후렴구에서는 절제하는 듯하지만 힘있게 뻗어나가는 그녀 특유의 톤이 감정의 클라이맥스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