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음악 작곡가와 재즈 피아니스트의 콜라보레이션 WAVESCOOP 에서 프로듀싱을 하고 있는 'Cas.T(캐스티)' 와 재즈 트리오 'LEE'S' 에서 피아노를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상아' 가 만났다 [성인식]
대중음악 작곡가이자, WAVESCOOP 이라는 레이블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Cas.T(캐스티)' 와 락 밴드 '예레미' 의 건반을 거쳐, 근래 활발히 활동중인 재즈 트리오 'LEE'S' 의 홍일점이자 불후의 명곡 콘서트 건반 세션, 장필순, 최백호, 서문탁 등의 다수의 수많은 공연 세션을 거친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의 만남은 우연히 시작되었다 경희대학교 퍼포밍 아트학과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동기로써, '캐스티' 의 제안에 의해, '캐스티 X 이상아(CAS.T X LEE SANG AH)' 라는 프로젝트를 시작, 그 첫 번째 결과물을 이번에 내어 놓게 되었다.
흑인음악(힙합, 알앤비)을 메인으로 하는 프로듀서 'Cas.T(캐스티)' 와 재즈 트리오의 피아니스트의 조합은 생소하지만, 매우 재미나게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가장 크게 맞춘 앨범으로써, 최소한의 악기 구성을 가지고 속삭이듯이 이야기 하는 음악을 만들었다. 이번 싱글 앨범의 수록곡인 ‘곁에’는 어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듀엣곡으로써,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사랑이 ‘곁에’ 영원히 머물기를 이야기하는 남자와 여자의 대화이다. 얼마전 SNS에서 하루만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커버 영상의 주인공인, 2인조 듀오 'Beloved' 의 보컬 '태발' 이 남자 보컬로 참여 하였으며, 작년 'Flag Project' 라는 팀을 함께 하였고, 최근에는 첫 번째 싱글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밴드 'Urban Chic' 의 보컬, '슬지' 가 여자 보컬로 참여했다.
들어가기 전에, 아이는 원하는 것 앞에서 한없이 솔직하다. 떼써서 요구하고 갖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갖게 되면 행여나 잃어버릴까 그것을 다락방에 꽁꽁 숨긴다. 어른은 원하는 그대 앞에서 솔직하지 못하다. 어른이기 때문이라고, 배려라는 이름으로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그것을 갖고 싶다고 말조차 하지 못하곤 한다.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서 있는 우리들은 고민하고 갈등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들을 앞세워 사랑을 슬그머니 뒤로 감춘다. 그대가 지금 당장 보고 싶다고 떼쓰고 싶지만 그대를 배려 하기 때문에 애써 그 마음을 감추기도 하고, 그대가 없으면 안 된다고 보채고 싶지만 이성때문에 아무렇지 않은 척 대하기도 한다.
이 노래는 이야기 한다, 하길 바란다. 어른스러운 척 하지만, 속은 아이에 그쳐버린 우리들의 사랑이야기를. 보고싶다고 떼쓰고 싶지만, 우린 사랑할 시기가 아니니까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애써 바라고 요구하는 것도 사랑이 아닐까 라는 물음을 안겨주길. 우리들의 사랑은 그리 로맨스 영화 같지 않다는 것을 안다. 물리적 거리,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취업조차 못한 현실. 무수히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벽들이 켜켜이 쌓여있음을 인정한다. 그것들이 사랑하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이 노래는 그 벽들을 부수고 사랑하자 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나긋하게 속삭이는 애원이고, 수줍지만 간절한 물음이다. 떼쓰는 아이와 그렇지 못하는 어른 그 사이에 맺힌 사랑에 대한 고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