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에너지', '신분당선' [샤랄랄라]
'달콤에너지'는 어쿠스틱을 기반의 음악을 프로듀싱하는 프로젝트이다. 2017년 초부터 '악퉁'의 리더 추승엽을 주축으로 여러 동료들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달콤'과 '에너지'라는 단어의 조합처럼 청중에게 부드럽고 달콤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잔잔하기만 하진 않게 에너지틱한 느낌도 줄 수 있는 음악성을 표방한다.15년이 넘게 '악퉁'을 포함한 어쿠스틱 음악을 작업해 온 추승엽이 '달콤에너지'라는 타이틀 아래 2017년 7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매번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싱글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이다.
달콤에너지와 함께 할 첫 번째 뮤지션은 '신분당선' 이다. '신분당선'은 판교의 라이브클럽 '커먼키친' 2주년 공연 때 서로 만나 결성하게 되었다. 성복역에 사는 추승엽, 정자역에 사는 이윤찬, 경기도 광주에 사는 CR태규 이렇게 셋이 모여 여담 중 팀 명을 정하다가 신분당선 라인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에 기인해 팀명을 '신분당선'으로 하게 되었다.
그룹 악퉁의 리더 추승엽, 2015 세계밴드대회 에머겐자 코리아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윤찬, 슬라이드 기타를 앞세운 블루스 뮤지션 CR태규 이들의 조합은 뜬금없을 수 있지만 지난 5월 12일 커먼키친에서의 공연으로 그간 각자 해오던 상반된 음악들이 모여 훌륭한 조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후 홍대 인근에서만 인디음악을 연주하고 즐기는 것이 아닌 경기 남부 지역에서도 활발하고 재미있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기획을 할 수 있을지 커먼키친에서 자주 모여 함께 이야기하다 그 중 하나로 '달콤에너지'와 함께 첫번째 싱글을 발표하게 되었다.
싱글 타이틀 곡인 "샤랄랄라"는 신분당선 멤버들의 연륜처럼 아저씨들의 순진한 사랑고백이다.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얘기하지만 자신감 없고 속으론 부들부들 떨고 있는 느낌이다. 크레딧에 나와 있듯이 각 멤버들은 서로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여 곡을 만들었다. 추승엽은 작사, 작곡, 편곡, 어쿠스틱기타와 보컬, 이윤찬은 보컬과 휘파람, CR태규는 보컬과 슬라이드 기타를 맡았다. "샤랄랄라"는 굉장히 유쾌하다. '신분당선' 멤버들의 개성을 담기 위해 노력한 곡이고 함께 했을 때 더 좋을 수 있는 즐거움을 담았다. "샤랄랄라"의 뮤직비디오 감독은 CR태규가 맡았다. 홍콩 느와르를 연상하게 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신분당선 특유의 재치와 멤버의 개성을 그대로 담기로 했다.
'신분당선'은 7.14. 판교 커먼키친에서의 싱글발매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계속 달릴 예정이다. 각자 활동하는 음악영역이 있는 뮤지션들이 언제까지 함께 하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작업이 즐겁고 공연이 즐거운 이상 계속 다음 역으로 향할 것이다. '달콤에너지'가 '신분당선'과 함께 한 이번 싱글의 느낌이 유쾌함이었다면 앞으로 발표될 달콤에너지의 음악들은 또 어떤 뮤지션과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해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