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 (She`z)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걸그룹 쉬즈의 4번째 선물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정진수 작곡, 김태희 작사)는 한편의 드라마를 귀로 들려준다, 노래 속 주인공은 친구들과 쇼핑을 하고 춤을 추고 잘 하지 않던 노래도 한다. '전화 오면 받을까?' 고민을 한다. '차를 내리고 나면 집 앞 골목을 돌면' 하면서 혹시 모를 연인의 모습을 기대한다. '의미없는 메시지라도' 간절히 기다리는 주인공의 애절한 눈빛과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마른 입술이 눈앞에 그려진다. 사랑을 해보고 이별을 준비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리얼한 가사가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다.
과연 나의 사랑은 어디쯤에 서 있는 걸까? 이 노래는 내 사랑의 거리와 위치를 다시금 점검하게 만든다. 한편 음악적 색깔 또한 이별의 체온을 유지하고 있다. 그렁그렁 차오른 눈물 같은 피아노와 수채화로 그려낸 슬픈미소를 닮은 기타의 선율, 그리고 쉬즈 그들의 애절한 가창력이 어우러져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자의 감성을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다. 지금까지 들려줬던 쉬즈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들의 완결편으로 보여지는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는 내 삶에 있어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우선 생각나는 BGM이 될 것이다. 5월 23일 쉬즈를 만나 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