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더스' [나란 역할의 연기]
"나는 누구죠? 내 삶은 가짜인가요?"
영화 트루먼쇼에서 짐 캐리가 자신이 살아온 30년 삶이 모두 한 TV 프로그램 속 짜여진 하나의 역할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외치는 대사다. '뉴아더스' 단독 싱글 [나란 역할의 연기]는 이 작은 질문에서 시작했다. "내 삶은 진짜일까?"
'문소연', '김대관' 보컬들과 협업 싱글들로 먼저 대중에 이름을 내밀었던 두 프로듀서 '뉴아더스'가 직접 목소리를 꺼내놓은 이유가 바로 이 질문에 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가슴으로 던져보는 이 질문을, 삶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이 질문을 '뉴아더스'는 무겁지 않게, 어렵지 않게 음악으로 꼭 풀어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노랫말에 특별히 집중을 하지 않고 곡을 만났을 땐, 트렌디한 브리티시 팝 넘버로 들려온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쉬런(Ed Sheeran)', '제임스 베이(James Bay)'의 음악처럼 어쿠스틱 기타 위에 자신의 철학을 담백하고도 쉽게 풀어놓았다.
지난 보컬들과의 4장의 싱글 그리고 이번 [나란 역할의 연기]까지 5장의 싱글. 프로듀서 그룹 '뉴아더스'가 지향하는 음악적 방향과 그 색깔이 어느 정도는 머릿 속에 그려질 것 같다. 싱글의 자켓 이미지처럼 선이 굵고 색은 진하며, 러프(Rough) 한듯하지만 매우 세련되게 마무리 지을 줄 아는 음악이다.
정규앨범의 한 콘셉트 싱글로 발매된 [나란 역할의 연기]를 시작으로 '뉴아더스'는 더 이상 앨범 크레딧 속 이름으로써의 작품가만이 아닌, 아티스트로서, 가수로서의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현듯 삶이 낯설어질 때가 있습니다. 나에게 붙여진 이름과 주어진 역할이 불쑥 내 것 같지 않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내가 굴린 적도 없는 내 삶의 쳇바퀴 속을 매일 반복하듯 살아가는 게 한없이 실증이 납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지, 어디서 온 건지. 끝없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지만 어느 순간엔 의심하고있는 내 마음조차 '나'라고 확신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오늘도 내 안에 문제로 방황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같은 고민을, 같은 질문을 나눠보려 합니다."
-작사가의 노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