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은 "지옥의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자대비한 서원을 세우신 분으로 부처님도 면하지 못하는 결정된 업을 소멸시킬 수 있는 위신력을 가지고 계신다. 지장보살의 원력(愿力)을 구하는 진언을 지속 듣다가 보면 지장보살의 위신력과 가피가 충만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 한국반에는 산스크리트어 지장보살진언의 원본과 우리말 해석, 자세한 해설이 담겨있어 불자들, 특히 불교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의 길잡이로 매우 유익하다.
첫 곡 원력편 "지장보살진언"은 지장보살의 원력(愿力)의 가피를 구하는 진언이다. 남성 보컬리스트와 여성 코러스와 함께 창송하는데, 이미 우이의 음악적 특징이듯 간결하면서도 포근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가 반복적으로 장엄하게 흐른다. 이어지는 건성편 "지장보살진언" 또한 지장보살의 위신력(威神力)의 가피를 구하는 진언인데, 건성편(Devotion)이 의미하듯 남성 보컬리스트와 여성 코러스와 함께 조금은 느린 템포로 매우 경건하게 창송하고 있다. 3번째곡 지장보살멸정업진언은 '결정된 업장까지 소멸하는 진언'으로 이미 우이가 이를 자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산스크리트어로 창송하고 있다.
지장보살은 전생에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으로 떠났는데, 그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중생이 무량한 윤회 속에 내 부모, 내 형제, 내 자매가 아니었던 인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옥의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자대비(大慈大悲)한 서원을 세웠다. 중생 자신이 지은 과보로 인해 고통받는 중생들이지만 '어두운 세계의 교주'로서 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석장으로 지옥문을 열고. 보주에서 나오는 빛으로 지옥의 어둠을 밝혀주신다. 부처님께서도 정업난면(定業難免)이라해서 한번 결정된 업은 면할 수가 없다고 하셨다는데, 지장보살은 부처님도 면하지 못하는 결정된 업을 소멸시킬 수 있는 위신력을 가지신 분이다.
어러하듯 지장보살은 정해진 업도 모두 소멸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악도를 벗어나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 진언은 망자(亡者)들을 위한 진언으로서 이들을 지옥의 고통에서 구제하여 영가천도와 극락왕생을 빌어준다고 한다. 꾸준하게 이를 열심히 염송하게 되면, 현대적인 의미에서 10가지 이익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업장소멸과 복덕증장 시켜주는데, 머리가 맑아져 공부도 잘되고, 생각이 분명해서 일에 판단이 올바르기 때문에 실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이 답답하고 머리가 무겁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나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괴로울 때에도 이를 염송하면 심신이 편안해지며 삶이 참되고 행복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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