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브라이언 [주가 일하시네]
김브라이언의 싱글 앨범 시리즈1 [주가 일하시네]는 싱글 앨범 사역의 시작을 알리는 포문이자 새로운 사역에 대한 믿음의 선포다. 10년을 훌쩍 지나는 시간 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해온 브라이언은 10주년을 기념하는 자축음반이 아닌 '지속적 디지털 싱글 발표'라는 부지런함을 선택했다. 그 첫 번째 곡은 "오병이어 기적"을 모티브로 창작한(이혁진 사.곡) "주가 일하시네"이다. 이 곡은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을'을 떠오르게 한다. 우리의 작은 헌신과 내어놓음, 신뢰하며 걷는 그 믿음의 시도가 기적으로 이어진다는 곡의 핵심이 같기 때문일 것이다. 멜로디라인은 깔끔하고 따라 하기 쉽다. 음악적 기교보다 메시지 전달에 신경을 쓴 눈치다. 때문에 결단과 드림의 회중 찬양으로 손색이 없다. 이에 CCMer를 넘어 WORSHIPer로서의 정체성을 넓혀 가고 있는 김브라이언이 예배 인도자로 자리매김을 하는 쐐기가 될런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나오게 될 4곡의 성격이 이를 증명해 주리라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송리스트가 충만한 정규앨범만 고집하던 브라이언이었기에 '지속적 디지털 싱글 발표'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홍보성 꼼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곡의 메시지를 극대화시켜 주는 그림 영상도 함께 선보이는 치밀함과 부지런함은 삯꾼의 의심을 날려버린다. 게다가 사역자에게 하나의 앨범이(그것이 단 한 곡이 수록된 앨범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연단하고 기도로 나아가는 통로가 된다는 걸 이해한다면 김브라이언의 이러한 시도는 끊임없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겠다는 의지임을 알 수 있다. 즉 '주가 일하시는 것'을 자기 자신도 보기 원한다는 자발적 내려놓음의 노력이다. 이러한 노력을 전제로, 한 곡 한 곡 주께 드릴 때 누릴 수 있는 많은 사람의 영혼을 살찌우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