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BJ) [EUSA (으싸)]
작년 11월 독특한 스타일의 힙합 댄스곡 "어허 (UHUH)"의 음원과 각질제거(때밀기) 댄스를 선보인 코믹한 뮤직비디오를 발표하여 국내외에서, 특히 해외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던 비제이가 새로운 스타일의 싱글 "EUSA (으싸)"를 발표했다. 신곡 "EUSA (으싸 - Every Unit is Sad and Angry : 모든 구성 단위가 슬픔과 분노에 차있음)"는 "어허"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거친 랩과 매우 중독적인 후렴구가 뒤섞인 삶과 현실에 대한 깊은 고뇌와 자아 성찰을 담은 특색 있는 곡이다. 제목대로 자칫하면 슬픔과 분노로 채워지기 쉬운 것이 우리의 인생이지만, 결국 욕심과 미련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소풍 가는 기분으로 한번 '으싸! 으싸!'하며 살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던지며 마무리된다. 전통 악기들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느린 템포와 빠른 템포를 넘나들며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후반 브릿지 부분의 애절한 아쟁소리가 트랙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해준다.
특히 지친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주는 2절 후반부의 가사는 시인이자 한경닷컴에서 인기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경제형 인간, 군인을 위한 경제이야기,행복 365, 버리면 행복한 것들, 마주보기 사랑"'등 인문학과 경제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저서와 시집들을 집필한 박필규 선생의 글귀를 허가 하에 발췌, 인용하였다. 여기서는 비제이가 계속해서 던진 고뇌와 의문들에 대해 지혜로운 인생 선배로부터 조언을 듣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번 작업을 통하여 평소 존경하던 문필가와의 이례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비제이는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두 사람은 정기적인 교제와 협력의 관계를 지속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기존과 다른 스타일의 랩과 사운드들이기에,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에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심혈을 기울였다 한다. 클럽풍의 노래임과 동시에 삶의 무게에 짓눌리거나 힘든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는 것이 본 곡 "EUSA"만의 묘한 매력이다.
뒤를 잇는 트랙 "Girls Girls"는 비제이만의 묵직함과 중후함이 배어난 R&B 스타일의 힙합곡으로, 여자는 조물주가 창조한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걸작품임을 노래하고 있다. 감미로운 스트링과 나일론 기타 선율을 담은 무게감 있는 비트 위로 여유롭게 흘러가는 랩과 로맨틱한 느낌의 독특한 코러스는 편안하게 청취자의 귀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그가 만들 사랑노래는 오직 사랑하는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었으면 한다는 비제이의 소망이 담겨있다고도 한다. 한편 비제이는 현재 '어허'의 뒤를 이을 더욱 유쾌하면서도 재미있는 신곡의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뮤직 비디오를 준비 중이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