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 3년 만에 돌아온 싱어송 라이터 듀오 '모든 (Moden)' [Piano N You - EP01]
피아노와 보컬이라는 콘셉트 앨범 [Piano N Me] 와 계절이라는 캔버스에 사랑과 인생을 그려낸 콘셉트 앨범 [사계] 이후 다시 찾아온 '모든'의 아름다운 멜로디. 3년 만에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던 그들이 첫 번째로 뽑아 든 카드는 의외로 전작 [사계] 앨범에서 들려주었던 "봄이니까 괜찮아"의 새로운 버전이다. 지난 [Piano N Me]앨범 의 후속작 [Piano N You] 앨범의 신호탄인 것. 새롭게 녹음된 모든의 "봄이니까 괜찮아" 는 피아노와 스트링, 보컬 이라는 작법 속에 청자들에게 보다 더 짙은 몰입을 선사한다.
작곡과 작사는 물론 피아노와 스트링까지 모두 직접 편곡한 '까사'의 섬세한 피아노 연주 위에 '준박'의 더욱 애절해진 음성은 흩날리는 봄꽃처럼 쉴새 없이 여백을 채워나가며 다시금 그들의 셀프프로듀싱의 저력을 보여 준다.
'모든'의 새롭게 준비되는 트랙들과 상반되는 성격의 음악들을 담을 그릇으로 `Piano N You` 라는 주제를 가지고 돌아온 그들은 앨범에 표기된 에피소드 넘버에 맞추어 차례로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며, 별도로 진행될 새로운 프로젝트와 병행되어 제작될 예정이다. 찬란한 슬픔의 봄, 모든은 "봄이니까 괜찮아"를 통해 아름답지만 애잔한 한 폭의 수채화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보다 다음 작품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3년이라는 시간을 머금고 있는 다양한 질료들로 또 다른 색채의 향연을 보여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제 우리들은 그저 그들이 꾸며나가는 전시회를 기쁜 마음으로 차근히 감상해 볼 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