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콤비, '키스톤즈'(Keystonez)의 첫 번째 싱글 [Be Wild Rewind]
어쩌면 신선하지 않은 조합, 예고된 콜라보, 준비된 콤비. 카말과 The Z가 새로운 팀 '키스톤즈'(Keystonez)를 결성했다. 올해 초 ‘빅이닝 프로덕션(Big Inning Production)’을 출범하며 엘큐와 함께 림샷 활동을 재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The Z가 이번에는 카말과 손잡았다.
카말 + The Z = 키스톤즈(Keystonez)! - '정글'이라는 별칭답게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힙합 계에 환멸을 느낀 'The Z'는 동료들에게 기일 없는 작별을 고하고, 초야를 떠도는 무사 마냥 홍대 혹은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묵묵히 DJ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칭 영등포 로터리의 대표 MC '카말'이 그를 찾아와 팀을 제의하게 되는데… 그렇게 탄생하게 된 첫 번째 싱글 [Be Wild Rewind]. 그들은 아직 숨겨놓은 카드가 많다.
비와일드 리와인드(Be Wild, Rewind) - 표절이냐? 인용이냐? 그 미묘한 공간은 시대를 불문하고 끝없이 회자될 정도로 매력적이다. 키스톤즈의 본 싱글은 논쟁이 이뤄질 만큼 표면적이진 않으나 영화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아! 하고 눈치 챌 만큼 귀여운 오마주를 담고 있다. 미셀 공드리의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에서 곡 제목의 아이디어를 착안한 키스톤즈의 첫 번째 싱글 '비와일드 리와인드(Be Wild, Rewind)'는 유행이라는 큰 흐름이 생기면 쉽사리 자신의 원래 모습을 잃고 일륜 단편적으로 흘러가는 음악계의 폐단을 유쾌하게 꼬집고 있다. 최근에는 많이 발표되지 않는 힙합 장르 중 하나인 붐뱁(Boom-bap) 스타일의 The Z의 비트는 한국 힙합의 황금기였던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