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WHITE NIGHT]
독보적 존재감의 태양이 오랜 기간 준비를 마치고 3집 정규 앨범 [WHITE NIGHT]로 돌아왔다.
[WHITE NIGHT] 에서 더욱 견고해진 자신의 음악적 세계관과 완성도, 그리고 취향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태양은,
빅뱅 멤버로서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거듭하며 그 연장선상에서 'WELL MADE ALBUM' 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해왔다.
엔터테이너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지난 10년 동안의 음악적 성취를 응축한 이번 3집 앨범은 태양 그 자체를 순수하게 온전히 담아냈다.
01.白夜
사이드체인 효과를 통해 백야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사운드에 태양의 감미로운 보이스의 조화가 도입부를 장식하면서 앨범의 컨셉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Future R&B 곡이다. 후렴구를 향해갈수록 점층적으로 더해지는 드럼 소스들이 기승전결을 자아내며, 청자의 예상을 배반하는 곡 결말부의 리듬 섹션이 인상적인 곡이다.
02. WAKE ME UP
직관적인 코드 진행과 다이내믹을 채우는 묵직한 베이스 소스가 돋보이는 품격 있는 곡이다. '꿈'과 동일시되는 한 이성에 대한 감정을 공간감 넘치는 보컬 믹싱과 몽환적인 편곡을 통해 적절히 풀어냈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며, 다이내믹 컨트롤과 드럼 소스 선택, 그리고 그 위를 수놓는 태양의 진솔한 가창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기도 하다.
03. DARLING
가요계에서 접하기 어려운 유니크한 코드 진행과 보이스 허밍이 인트로를 장식하는 R&B 곡이다. 가장 보편적인 주제인 '사랑'을 여타 가수가 흉내 낼 수 없는 태양만의 색깔로 풀어냈다는 점과 그것을 가장 미니멀한 편곡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감정이 고조되는 파트에만 적절하게 등장하는 웅장한 드럼 연주와 유니크한 스케일로 구성된 DARLING은 새로운 스펙트럼을 제시할만한 곡이라고 여겨진다.
04. RIDE
요즘을 규정하는 트렌디한 소스와 유니크한 리듬 섹션으로 구성된 Future R&B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은 장소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남성의 마음을 세련되게 표현해낸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칠한 바이브와 로맨틱한 감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곡으로써, 브릿지 파트의 EP 코드와 트랩 리듬 변조 역시 청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05. AMAZIN'
디스코 리듬을 기반으로 하는 편곡을 통해 태양의 어반한 감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곡이다. 묵직한 킥과 레트로한 스네어 소스와 태양의 남성적인 가창이 좋은 궁합을 이루는 곡이기도 하다. 다이내믹의 굴곡을 통해 자아내는 기승전결 역시 인상적이며, 마음이 가는 이성과 함께할 때 느끼는 좋은 감정을 곡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이 곡의 가장 큰 강점이다.
06. 텅빈도로 (EMPTY ROAD)
블루지한 톤의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곡의 전개를 이끄는 곡으로, 앨범을 통틀어 가장 잔잔하고 듣기 편안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와 누구에게나 이따금씩 찾아오는 공허한 감정을 동시에 허심탄회하게 표현해내는 곡이기도 하다. 분주히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목적지를 잠시 잊은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될 만한 곡이다.
07. NAKED
고음부를 장식하는 복스 샘플과 분주히 움직이는 피아노 코드샷이 메인 테마를 장식하는 곡으로, 태양의 섹시한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내는 Future R&B 곡이다. 웅장함과 섬세함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는 곡이며, 새로운 이성에 대한 끌림과의 센슈얼한 감정을 잘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브릿지 파트의 리듬 섹션과 다이내믹을 꽉 채우는 편곡 방식이 가사의 내용과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주는 곡이다.
08. 오늘밤 (TONIGHT) (feat. ZICO)
대중가요에서 접하기 어려운 화성 전개의 기타 리프가 곡을 이끌어가는 유니크한 R&B 넘버이다. 사용된 드럼 소스와 좋은 궁합을 보이는 브라스 연주의 활용이 돋보이며, 이성에 대한 끌림이 로맨틱하면서도 몽환적으로 드러나는 곡이다. 피쳐링 아티스트인 지코의 래핑이 돋보일 수 있도록 다이내믹을 비워준 점 역시 인상적이다. 여지껏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R&B 곡으로써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