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의 귀환! 다시 한 번 최고의‘힙합 소울 퀸’임을 입증하는 앨범
Mary J. Blige – [My Life II... The Journey Continues (Act 1)]
목소리에 깃든 진중함을 십분 살리는 차분하면서도 중심이 확고한 보컬, 힙합 비트와 리듬 앤 블루스 가창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전 세계 흑인음악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Mary J. Blige. 그 동안의 패턴처럼 2년 터울을 두고 나온 이번 열 번째 앨범 [My Life II... The Journey Continues (Act 1)]은 힙합 소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더욱 확고히 해 주는 작품이 될 듯하다. 언제나 강한 울림을 내는 건재한 보컬, 다크차일드(Darkchild), 방글라데시(Bangladesh), 데인저(Danja), 언더도그스(The Underdogs) 등 흑인음악의 거물 프로듀서들이 제공한 비트로 앨범은 호화롭다. 데뷔 20주년을 이르게 기념하는 앨범이라고 해도 될 만큼 손색없는 화려함을 드리운다. 옛 연인 나스(Nas)가 피처링한 "Feel Inside"는 우울함과 괄괄함을 동시에 전하며, 첫 싱글로 커트된 "25/8"은 웅장함을 띤 현악기 프로그래밍이 일품이고, "Why"는 고전 리듬 앤 블루스의 체취를 풍기는 구성에 귀에 빠르게 익는 코러스 덕분에 한층 멋있게 들린다. 역시 힙합 소울의 강자임을 인정하게 되는 노래들이다. 힙합의 거친 질감을 거두고 R&B에 집중한 비욘세(Beyonce)와의 듀엣곡 "Love A Woman"은 두 절창의 완벽한 호흡을 만끽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