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잉앤츠'의 디지털 싱글 [모순]
정규 1집을 발표한 이후 2년이 지났다. 무언가를 얻기도 했고 잃기도 했다. 희망 위를 걸었으나 절망에 도달하기도 했다. 묻기도 했고 답을 헤아리기도 했다. 머뭇거리면서도 또, 하루씩 살아냈다. 슬픔이나 고통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진 않았다. 밝고 둥그런 꿈이나 반짝이는 혜안은 없어도 우리의 끝은 거의 다 비슷할 거라는 걸 안다. 어쨌든 삶은 주어졌고, 끝을 아는 자들은 오히려 담담하게 걸어간다. 즐겁게 주위를 둘러보기도 하면서, 함께 걷는 이들을 사랑하면서.
'싱잉앤츠' 정규 2집 발매를 앞두고 싱글 [모순]이 선 공개 되었다. 누구나 한 번 생각해 봤을 고민, 보색의 감정이 뛰노는 마음에 대해 노래한다. 여러 가지 마음 중에 진심이 뭔지 몰라서 힘들 때가 있지만 이것도 저것도 모두 진심일 때가 더 많다. 삶은 모순되는 두 마음을 견주고 겨루는 시간으로 채워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왕이면 다 인정하고 밝은 고민을 시도하는 것도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