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가 목소리로 그린 그림, [이만큼]
미로처럼 빠져들었던 사랑 그리고 헤어나오기 힘들었던 시간. 음악이 시작되고, 좌우로 패닝된, 점점 커지는 몽롱한 사운드에 잊고 지냈던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깊은 숨소리 때문에 그 때의 대화를 떠올렸고, 자연스레 멍해진 채로 노래를 듣다 "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이라는 구절에 나도 모르게...
[사랑을 시작할 때]
그녀가 내게 물었다. 자신을 얼마큼 좋아하냐고.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
너무 깊어 얼마큼 빠져들었는지 알 수가 없었으니까. 가늠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
[사랑이 끝난 뒤]
누군가 내게 물었다. 얼마나 지나면 잊을 수 있겠냐고. 나는 이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이만큼 밀어내면, 이만큼 지워내면, 이만큼 잊는다면 끝이 날까?"
가늠조차 할 수 없으니까... 이만큼이 얼마큼인지조차도.
Lyrics지얀,정재윤 Composition 지얀 Arrangement 박만희
keyboards & programming 박만희 E. bass 이수형 guitar 이성민
Vocal Recording 임연주 @Redbrick Studio
Mixing 이창선 @Prelude Studio
Mastering 도정회, 박준 @SoundMax
Photography 한제훈
Artwork 김도현, YAHN
Producer Purple Zebra
ⓒ&ⓟ 2017. LET IT BEE In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