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EP 앨범 [Analog Melody]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며…
가끔은 그 때 그 시절의 향기가 생각나는 날이 있다. 어린 시절 듣고 자랐던 날 것의 음악들, 조금은 느려도 편지 한 통의 기다림이 소중했던 그 시절이. 곡 작업을 하던 어느 날, '몽니' 멤버 모두가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Analog Melody]로 앨범명을 정하게 되었다.
[MONNI EP ALBUM Analog Melody]
TRACK 1. 너와 너 (Lyrics & Compose by 김신의)
"너와 너"는 평소 딸 바보라는 별칭이 생겨날 만큼 자식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보컬 '김신의'가 잠든 딸들을 바라보다 영감을 받아 쓰게 된 곡으로, 아이의 탄생을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언젠가 작별해야 하는 가슴 아픈 마지막 그 순간까지의 감정들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써 내려간 곡이다.
TRACK 2. 다 괜찮다 (Lyrics by 정훈태, Compose by 공태우)
내게 이별을 선물한 그(녀)의 갑작스러운 연락으로 다시 만났다면 우린 무슨 대화를 주고 받게 될까. 당신이 준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 그 동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이야기 한다면 내 지난 날들을 위로 받을 수 있을까... '몽니'의 드러머 '정훈태'의 작사와 기타리스트 '공태우'의 작곡으로 만들어진 이번 앨범의 두 번째 트랙 "다 괜찮다"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노랫말에서 담고 있는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하기 위해 다소 심플한 악기 구성과 빈티지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편곡하여 이별 후의 복잡한 심정을 짙게 담아냈다.
TRACK 3. 바람 (Lyrics & Compose by 김신의)
이번 앨범 [Analog Melody]의 타이틀곡 "바람"은 보컬 '김신의'가 지난 겨울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나 노을 지는 해변에서 홀로 기타를 치며 영감을 받아 탄생하게 된 곡이다. '김신의'는 곡을 만드는 데에 단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몽니' 멤버들의 여행을 컨셉으로 강원도 양양, 제주도 그리고 서울 총 3곳의 지역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이 곡을 듣는 이들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보는 이들 모두가 숨가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웃음 지을 수 있기를 바람이다.
TRACK 4. 길 없는 거리 (Lyrics & Compose by 이인경)
몽환적인 사운드로 구성된 곡 "길 없는 거리"는 '몽니'의 오랜 음악 팬들이라면 베이시스트 '이인경'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번 곡 "길 없는 거리"는 몽니의 베이시스트 '이인경'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그녀 특유의 신비롭고 화려한 코러스와 악기 편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불안하고 외로운 사랑을 "길 없는 거리"라는 제목으로 빗대어 표현했으며, 곁에 누군가가 있어도 항상 외롭고 고독한 슬픈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곡의 시작을 알리는 코러스 멜로디는 곡의 애절함을 암시한다.
TRACK 5. Curtain call (Lyrics & Compose by 김신의)
이번 앨범의 마지막 트랙 "Curtain call"은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으로 러프한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리드미컬한 드럼과 일렉기타, 스트링 편곡이 더해져 다이내믹을 증가시키며 위태로운 감정을 표현했다. 나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위태로운 하루, 길을 잃은 아이는 어디를 가는지 떠돌아다니네, 아름다운 세상이여 나를 놔줘요 등 곡의 노랫말은 타인의 시선과 현실의 억압 속에서 자유롭고 싶은 마음을 담아 냈으며, 곡을 통해 듣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타인 보다는 온전한 나를 찾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