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나영' [차가운 밤, 따뜻했던 너.]
'고나영'의 신곡 "차가운 밤, 따뜻했던 너."는 제목처럼 겨울에 끝자락에서 이별을 맞이한 연인이 서로에게 아련하게 남아있는 그리움과 후회를 담아낸 노래이며, 슬프지만 오열하지 않고, 공허하지만 완전히 비워내지 않을.. 오히려 무덤덤하다 생각될 정도로 딱 그 만큼의 감정만 보여주는.. 절제의 미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신 곡의 음악적 소스들은 어찌보면 기존에 '고나영'이 해왔던 음악들보다 더 트랜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기에 화려함 보다는 담백하게 느껴지며, 특히 짙은 감성이 배어있는 '고나영'의 독특하면서 색깔이 분명한 보이스와 깊지만 복잡하지 않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잘 어우러져 , 음악이 끝나고도 한참동안 묘한 여운을 남기게 된다...
손발이 아리도록 시린 겨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쉬운.. 하지만 가볍지 않은 가사과 더불어 처음부터 끝까지 과하지 않고 편하게 흘러가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이번 '고나영'의 신곡 "차가운 밤, 따뜻했던 너."가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담기길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