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리패키지앨범 [리몽타주(Re:MONTAGE)] 발매
'블락비'가 다른 그룹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는 것. 그간 지코가 앨범 프로듀싱을 도맡다시피 한 것은 '블락비'만의 색깔을 확고히 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제 유닛과 솔로를 통해 역량을 키워온 멤버들을 통해 다양한 변주를 시작했다.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로 신나게 놀았던 '블락비'가 차분한 감성으로 돌아왔다. 리패키지 앨범 [리몽타주(Re:MONTAGE)]는 지난 11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몽타주(MONTAGE)]와는 결이 다르다. 마치 동전의 앞뒷면처럼 전혀 다른 '블락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리몽타주]의 타이틀곡 "떠나지마요"는 '박경'이 프로듀싱했다. 싱글 [보통연애], [자격지심], [오글오글]에 미니앨범 [노트북]까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하며 '믿고 듣는 박경'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방식으로 '블락비'의 애절한 감성을 끄집어냈다.
화려함을 걷어내니 멤버들의 목소리는 더 깊고 묵직하게 다가온다. 에너제틱한 '블락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조금의 이질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멤버들 각각의 목소리에 힘이 있고 전해지는 울림이 있다. 무엇보다 개성 있는 7명의 목소리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룬다.
여기에 '재효'의 솔로곡 "마지막 정류장"과 '유권'이 작사에 참여한 한국 첫 솔로곡 "에브리싱(Everythin)"이 수록된 것도 리패키지앨범 [리몽타주]의 특별함이다.
1. 떠나지마요
"떠나지마요"는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떠나보낸 이를 그리워하며 과거의 일들을 후회하고 되짚어보는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멤버들 각 개인의 보이스컬러가 잘 드러나 있고, 일곱 명의 목소리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룬다.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멜로디가 잔잔한 울림을 준다.
Lyrics by 박경, ZICO / Composed by 박경, 13 / Arranged by 박경, 13
2. 마지막 정류장 (재효 Solo)
"마지막 정류장"은 팬들이 기다려온 '재효'의 솔로곡이다. 보컬리스트 '재효'의 매력이 오롯이 담겼다. 서로를 바래다주며 함께 추억을 쌓았던 우리 둘만의 버스정류장이 어느새 헤어짐을 앞에 두고 마지막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표현했다.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편곡으로 재효의 목소리가 전해주는 쓸쓸함과 여운을 극대화시켰다.
Lyrics by 이기(오레오), Sweetch, 노주환 / Composed by 이기(오레오), Sweetch, 노주환 / Arranged by 노주환
3. Everythin’ (U-KWON Solo)
"에브리싱"은 '유권'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첫 솔로곡이다. 사랑에 관한 솔직한 감정들을 '그대 내게 다가와서 사랑을 말해줘' '촉촉한 네 목소리로 내 귀를 적셔줘' 등의 가사로 직설적이고 달달하게 표현했다. 신스사운드와 '유권'의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곡이 완성됐다
Lyrics by U-KWON, 심재훈 / Composed by 심재훈 / Arranged by 심재훈
4. My Zone
"My Zone"은 '블락비'의 원초적인 자유분방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펑크, 일렉, 트랩 세 가지 장르가 하이브리드된 독특한 편곡은 곡을 듣는 내내 한시도 지루할 틈 없고, 후렴구의 기타 리프가 감각적이다. "My Zone"이란 제목처럼 '어디가든 앵콜 요구 빗발쳐' 등의 스웩 넘치는 가사와 강렬한 래핑이 어우러져 에너지가 넘친다.
Lyrics by ZICO, Penomeco / Composed by ZICO, Dirty Orange, Mitsu.J / Arranged by ZICO, Dirty Orange, Mitsu.J
5. Shall We Dance
'지코'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소스의 자연스러운 조화로 트렌디함과 빈티지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라틴 바이브의 업템포 댄스다. 독특한 사운드에 대중성까지 잘 녹여낸 이 곡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블락비'만의 매력이 가장 잘 담긴 트랙이다. 멤버들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랩과 '지금이 피크야 꽁무니 빼지마', '쭈뼛대는 사람은 못 껴' 등의 가사가 위트 있다.
Lyrics by ZICO, 박경 / Composed by ZICO, Poptime / Arranged by ZICO, Poptime
6. 일방적이야
"일방적이야"는 '박경'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대화로도 좁혀지지 않는 연인과의 입장 차이를 대변한 곡이다. '내 시간만 좀 가질라치면 그걸 바로 넌 마음의 크기라 정의해', '구속 아닌 구속으로 내 숨통을 조여 겨울인데도 더워' 등의 가사가 재미있고, 레게 리듬이 흥겨움을 더한다.
Lyrics by 박경, ZICO / Composed by 박경, 13 / Arranged by 13
7. 이렇게 (Vocal Unit)
"이렇게"는 '박경'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블락비' 보컬 유닛(메인보컬 태일, 재효, 유권, 비범)의 첫 발라드다. 놓쳐버린 사랑에 후회하는 연인들의 마음을 애절하게 풀어냈다. '어제의 꿈같았던 널'이란 가사가 특히 아련하게 다가온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잔잔하게 깔리는 멜로디가 아름답고, 네 멤버의 목소리가 편안하고 포근하게 감싼다.
Lyrics by 박경 / Composed by 박경, 심재훈, 박중훈 / Arranged by 박중훈
8. Give & Take (B-BOMB Solo)
"Give & Take"는 '블락비'의 퍼포먼스 라인 '비범'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펑키한 일렉기타 리듬과 Synth Pad를 기반으로 한 디스코풍의 곡이다. 감각적인 비트에 비범의 섹시한 매력이 오롯이 담겼다.
Lyrics by B-BOMB / Composed by B-BOMB, 김진호, 박현규 / Arranged by 김진호, 정동환, 최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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