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킴 [교점]
7년 전 스무 살의 한 소녀는 미국 유학길에 오르며 첫사랑과의 이별을 겪는다. 보내지 못한 송별시.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며 그렇게 7년이 흘러 유학생활이 끝나갈 즈음에야 비로소 하나의 곡으로 만들어 보낸다. 이 곡의 가사처럼 각자 흘러와 서로에게 머물고 다시 가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우리 삶의 모습이며 또한 음악이 아닐까. 작곡가 수지킴의 첫 싱글앨범 "교점"에는 피아노와 보컬 듀오의 성숙한 인터플레이가 돋보인다. 버클리 재학 시절 함께 공부한 재즈 작곡가 지혜리가 프로듀싱과 노래로 참여하고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아르메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바르단 옵세피안(Vardan Ovsepian)이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