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 싱글 [I Hate Hiphop]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피해의식' 의 이번 싱글 [I Hate Hiphop] 은 80년대 정통 헤비메탈이 가지고 있는 여러 핵심 요소들 (아는 사람만 아는)을 응축시켜 버무린 종합 선물세트로 피해의식 특유의 위트 있는 가사와 그에 어울리지 않는 심각하고 진지한 음악이 어우러져 대중에게 그들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켜줄 작품이다.
곡 전반에 흐르는 몹시 진지하고 정직한 80년대 풍의 정통 메탈 리프와 이제는 아무도 하지 않는 3도 기타 유니즌 및 기타 배틀까지, 도저히 2016년에 만들어진 앨범이라 믿겨지지 않는 앨범이 탄생했다. 보컬 크로커다일은 목소리에서 '분노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는 동료들의 코멘트를 받고 그 자리에서 목을 갈아엎어 피로 적신 목구멍으로 녹음을 마친 후 근 한 달 간 노래를 쉬었다.
이번 앨범의 작사와 작곡, 기타 연주, 믹싱, 프로듀싱까지 전부 도맡아서 작업한 '크로커다일' 에 따르면 "본 싱글 앨범은 단순한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 힙합을 터는 것에 대해 우려들이 많은데, 난 거기서 떨어질지도 모르는 콩고물이나 좀 주워 먹어보자는 것이지 별 다른 큰 뜻은 없다. 그들도 이해할 것이다" 라고 한다. 실제로 자신은 힙합을 싫어하지 않으며 모든 음악은 평등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보면 너무 진지하게 힙합을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져 소속사와 임직원들의 걱정을 한 몸에 사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