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쉼이 되어줄, 작곡가 '새봄'의 02 소품집 [당신이 두고간 가을]
유달리 짓궂었던 한 해도 결국엔 지나가고, 감당하기 힘들었던 많은 일들은 늘 그렇듯 무뎌지고 있습니다. 쉽게 이겨내기에는 버거운 날들이 지나곤 있다지만, 아주아주 오랜 눈물 밤들이 지나야 오롯이 웃을 수 있겠죠. 막연한 위로보단 나의 힘듦을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어쩔 땐 다른 이의 아픔이 힘이 될 때가 있으니까요. 오늘은 울어요. 비가 내리잖아요.
1. 우린 (Piano ver.) (Vocal 이아람)
작사, 작곡 : 새봄 / 편곡 : 유용호
우린 말 한마디에 되돌릴 수 있었던 사이를 말 한마디로 간단히 끝냈다. 참 웃기지. 먼 거리가 무색하게 온밤을 지새우며 모든 시간을 낭만으로 채우던 우리였는데.
(Vocal & Chorus 이아람 / Piano 유용호)
2. 당신이 두고간 가을 (Vocal 설경)
작사, 작곡, 편곡 : 새봄
저는 잘 이겨내고 있어요, 밥도 잘 먹고요. 다만 비 내리는 밤은 견디기 참 힘드네요. 당신은 어떤가요?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Vocal & Chorus 설경 / Guitar 정인영)
3. 우리가 있었어 (Vocal 임소정)
작사, 작곡, 편곡 : 새봄
좁혀지지 않던 우리의 거리는 이제 닿을 수 없을 만큼 멀어졌지만, 그래도 우리가 있었어 내게 지워지면 사라져 버릴 허무한 우리가 이 거리에 있었어.
(Vocal & Chorus 임소정 / Piano 유용호 / Cello 양해인)
4. 너는 바람 (Vocal 홀리)
작사, 작곡 : 새봄 / 편곡 : Cozy
스치는 바람이 문득 시원한 잠깐의 반가운 계절. 여름을 배웅하고 가을 마중에 분주한 하늘 밑, 달곰한 그대 만나러 가는 길.
(Vocal & Chorus 홀리 / Piano & A.Guitar & E.Guitar & Contrabass & Organ & Drum Cozy)
5. 밤 열한시 (Vocal 임소정)
작사, 작곡, 편곡 : 새봄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어느덧 밤 열한시. 무엇을 시작하기도, 그대로 잠에 들기도 아쉬운 시간. 피곤한 채로 하루를 시작해 고단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 열한시 같은 우리네 삶.
(Vocal & Chorus 임소정 / E.Guitar 정인영)
6. 여울져오네 (Vocal 천석만)
작사, 작곡, 편곡 : 새봄
낡은 벤치, 반짝이는 물결, 서늘한 강바람. 깊은 별, 소란스러운 주변 속 정적만이 흐르던 우리. 우리 이별하던 그 밤
(Vocal & Chorus 천석만 / Guitar 정인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