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어지러움, 식은 땀. 당신이 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네게 다가가는 나는 지금 기절 직전 ! '이지형' [기절(With 타린)]
사랑스러운 여성 싱어송라이터 ‘타린(Tarin)’, 색색의 달콤한 사탕, 그 사탕을 총알 삼아 장전한 귀여운 총. 그와 함께한 수상하기 짝이 없는 두 글자, [기절]. 봄 꽃도 이미 한 차례 거리를 휩쓸고 지나간 4월 막바지, 본격적인 새 계절의 자리잡음과 함께 찾아 온 이지형의 디지털 싱글이다.
서서히 전신에 힘이 빠지고 어지러움에 휘청거린다. 동공이 확대되고, 창백해진 얼굴에는 식은 땀이 흐른다. 맥박이 느려지지만, 동시에 호흡은 가빠진다. 일반적으로 ‘공포’, ‘놀람’ 등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충격과 긴장의 상황에서 경험하게 된다는 이 상태를 나는, 나와 네 사이의 거리가 제로(zero)가 되는 그 몇 센티미터(cm)동안 몇 번이나 느끼며 걱정 아닌 걱정에 빠진다. 네게 닿기도 전에 어쩜 나, "기절"해버릴지도 모르겠다고!
10cm의 권정열과 한국인(우주히피)의 작사, 고영배(소란)의 리듬프로그래밍 등, 지난 2월의 싱글 [설레는 노래]에서 지원 사격하여 화제가 됐던 '이지형'의 일명 ‘믿듣’ 친구들이 이번에도 여러 영역에서 힘을 보탰다. 거기에 OST 등으로 주목 받으며 씬(scene) 내 독보적인 상승가도를 타고 있는 '타린'이 노래한 막 사랑에 빠진 커플의 깜찍한 속내가, 맑고 풋풋한 설득력을 더함으로써 곡을 완성시켰다. 어느덧 5월, 눈치 챌 틈도 없이 꽃은 졌지만, 사랑은 우리 옆에 눈부시게 남았다. 본격적으로 따스해진 봄볕과 함께 찾아 온 설레임. 이보다 더 할 수 없는 기분 좋은 긴장과 떨림을 안고 네게 다가가는 나는 지금 정말이지 기절 직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