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지은', '태혜영', '다소나' - [아닌척]
R&B 네오소울을 기반으로 한 힙합곡이다. 드럼, 피아노, 패드, 중간에 나오는 코러스 아카펠라, 기타 원샷까지 90년대 네오소울 음악에 주로 쓰이는 악기와 소스를 사용해서 음악적인 욕심을 더했다. 이 곡은 대중들의 많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가사내용 보다는 마치 한편의 단편영화를 보는듯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쓰여 졌으며, 이별한 여자가 사랑했던 옛 사랑을 그리며 독백하는 내용이다.
'JC 지은'과 다소나가 함께 즉흥적으로 멜로디를 짜고, 래퍼 '태혜영'이 주고 받는 형식으로 JAM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압구정 커피숍에서 트랙을 들으면서 몇 시간 만에 탄생한 곡이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며 이별의 영감을 얻었다. 여 주인공 조제는 첫사랑 츠네오를 통하여 본 세상이 전부인 여자이다. 그 추억으로 이별 후에도 살아갈 수 있으며 자신의 초라한 현실 앞에 떠나간 츠네오를 붙잡지 않는다. 그녀의 마음이 어땠을 지를 상상해 보면서 덤덤히 써내려 간 곡이다. 대중들의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거나 마치 내 이별 얘기 같은 곡은 아니지만, 곡 전체에 쓸쓸한 감성과 이야기 전개가 돋보인다. 도입부부터 곡 구성 전체가 마치 한편의 독립 영화처럼 장면이 그려지는 곡이길 바래본다.
보컬 'JC지은'은 2007년 5월 YG에서 Rain으로 데뷔한 실력파 여성보컬로써, 다년간 무수한 가수들의 보컬트레이닝 선생님으로 활약하였다. 가수 양파의 방송출연에도 보컬 애드립 등을 직접 짜주는 등 쟁쟁한 보컬들이 믿고 찾는 트레이너 선생님으로 활약했지만, 이제 그녀도 그녀만의 R&B적인 색깔과 독특한 음색으로 많은 대중들 앞에 자신을 표현하려 한다.
랩퍼 '태혜영'은 2008년 미스에스 데뷔 이후 그녀만의 색깔로 발라드적인 감성 랩을 주로 하였지만, 사실은 귀에 쉽게 들어오는 멜로디 훅 보다는, 쉽게 잘 들리진 않더라도 본인만의 이야기와 감성을 쓰려고 노력했다.
'다소나'는 이 프로젝트 그룹에서 고음 애드립을 담당하고 있으며, 스물아홉이라는 성숙한 나이에 막내를 맡음으로써, 촬영 등 현장 분위기메이커 노릇을 하는 보컬이다. 이 세 여자의 수상한 조합, 그 첫 번째 노래 "아닌척 (Feat. 오유미)". 다소 복잡 미묘한 여심을 잘 저격한 곡이길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