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Thinking About]
이번 앨범에서는 '빈센트' 본인이 작, 편곡 외에 직접 기타 연주와 현 (string) 의 믹싱 참여하여 보다 성숙한 음악적 재능을 담아내었고, 그가 속한 'FM Crew' 의 모토인 가내수공업식 작업방식에 가장 어울리는 방법으로 앨범이 진행되었다. 특히 기타녹음의 경우 '빈센트' 개인이 보유한 아주 간단한 장비들로 스튜디오가 아닌 집에서 홈레코딩을 통해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면서, 근래에 유행하는 다양한 음악적 효과와 믹싱기법들이 완전히 배제된 순수하고 담백한 창작물을 완성해 내었다.
"Thinking About" 은 어쿠스틱 기타와 현, 퍼커션을 곡이 진행됨에 따라 트랙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매우 단순한 진행을 택했다. 이에 감성적인 빈센트의 보컬과 풍부한 코러스가 같은 방식으로 더해져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이가 곡을 완벽하게 음미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빈센트는 이 곡에 대해 사랑하면서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연인 (戀人) 과의 추억을 떠올리다 불현듯 곡을 썼다. 이 곡은 사랑에 관한 것도, 이별에 관한 내용도 아니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해두었던 아름다운 이별에 대한 추상적인 이미지를 내 능력이 닿는한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낸 것 뿐이고, 나머지 빈 공간은 듣는 이들이 각자의 해석으로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여전히 사랑인지, 이별로 끝나버린건지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다만 나는 그 아이러니를 분명히 경험했다. 고 전하며, 들려주는 음악이 아닌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가짐을 드러내었다.
또한 '빈센트' 와 작곡팀을 이루고 있는 작곡가 '구자경' 은 그의 정서와 가장 어울리는 곡이라고 말하며, '빈센트' 의 마음 속에 있는 고독과 외로움의 정서는 불편하기보다 아름답다. 그는 학창시절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따듯한 사랑과 우정속에 자신을 멋지게 꽃피웠다. 그의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