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군산을 대표하는 PNSB. 로컬에서의 2년동안의 기록. [FRACTICE] FRACTICE = FUCKING PRACTICE
2012년을 시작으로 인상적인 뮤직비디오와 함께 디지털 싱글 [One Night]과 [Earplug]를 발표하고 TFO(B.A.C X Sylarbomb), SyunMan, Goosebumps, GRAYE 등 여러 뮤지션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침체기를 맞고있는 힙합씬과는 전혀 상관없다는듯한 독립적인 움직임으로 군산이라는 로컬 씬과 함께 커온 PNSB는 2010년 하반기, 힙합 품앗이에 대한 실증을 느끼면서부터 [FRACTICE]를 작업하기 시작했다. [FRACTICE]는 PNSB 본인뿐만 아니라 군산을 기반으로 함께 씬을 이루고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힘을 합쳐 준비하던 공식적인 첫 결과물이 될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주변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주위의 압박과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길어져 딜레마에 빠지게되고. 결국 약속했던 원래의 데드라인인 2012년을 넘기고 2013년이 된 지금에서야 발표를 하게된다.
원래의 뜻 그대로 PRACTICE. GRAYE, Sylarbomb 두 명의 addvaluer 프로듀서 비트위에 얹은 PNSB의 랩은 유행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지만 촌스러움은 없다. [FRACTICE]는 인트로와도 같은 첫번째 트랙 "kiddiepop"을 시작으로 808킥과 신스와 함께 어우러지는 타이트한 플로우로 로컬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이 끼지못했던 힙합씬에 대한 동경 - 열등감 - 실증 - 분노 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아무것도 가진게 없던 19살. 씬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무작정 시작했던 일들이 점점 온갖 추잡스러움 뒤에 감춰진 재미없는 짜고치는일이라는것을 알게되면서부터의 과정 중 짜증과 분노가 트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더불어 '내가 그것보단 잘할 수 있어.' 라는 주제로 일관한다. 참여진으로는 큰 유명세로 필요에 의해서 한 피쳐링이 아닌 순수하게 같이 하고 싶어 함께 했다는 우피(WOOPY)와 영국(YOUNGCOOK)와 트랙을 함께 하였고자켓(COVERART)은 BROSU팀이 맡아주었다.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사람들이 사는 로컬이라는 환경에서 쓰여진 2년동안의 [FRACTICE]라는 이 기록에는 그의 감정상태가 그대로 들어나는 직설적인 가사와 함께 내뱉는 불규칙적인 플로우, 타이트한 랩. 회사와 주변인 그 누구의 간섭없이 스스로 만들어 낸 PNSB의 자신만의 리얼리티쇼가 담겨있다. 기존의 힙합 프로듀서들이 클라이언트를 두고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비트. 새로운 곳의 이야기. 소개글과 보도자료는 글 일뿐 음악은 듣는것이다. 듣고 욕을 해도 좋다. 광역시가 아닌 소도시 황해의 군산을 대표하는 PNSB의 이 기록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