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성이 눈 앞에 있다면? 지금이 아니면 그 사람에게 고백을 할 수 없다면? 그동안 힙합듀오 '버텀스업(Bottoms Up)', 그리고 밴드 '오티비(OTB)'에서 보컬 겸 리더로서 음악적 역량을 갈고 닦아왔던 가수 '한울'이 이번에는 보사노바 풍의 상큼한 노래를 들고 나왔다. 디지털 싱글인 [드디어 고백]은 한울 본인이 직접 작곡-작사한 곡으로 기타리스트 '오진수'와 함께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 이후, 홍대를 주름잡는 노래꾼 '전태익'이 편곡에 힘을 실었다. 누구든 노래를 듣는 내내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순수했던 그 시절, 바로 그 느낌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사회에 적응하고 이른바 나잇값을 해나가며 우리는 뜻밖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조금은 무뎌지려 애쓰게 된다. 하지만, 갓난 아기가 보여주는 순수함과 같이 우리의 첫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야말로 그 어디에도 희석될 수 없는 값진 보석이 아닐까. 설레는 가슴을 부여잡고 잠을 못 이루던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이 노래를 하고 있는 남자의 심정을 백 번도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사 : '한울' / 작곡 : '한울', '오진수' / 편곡 : '한울', '전태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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