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이 늘었다. 아무 이유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고, 너를 찾듯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네 생각에 멍하니 걷다가 길을 잃고, 밤을 지새우기도.
생각해보면 너에게는 항상 바람 내음이 났다. 그렇게 너를 만날 때면, 나를 지나치는 네가 아쉬워 너를 감싸 안듯 불어오는 바람 냄새를 가득 맡았다. 오늘과 같은 밤, 나는 또 너를 떠올린다. 그렇게 너를 생각하다 못내 그리워 창문을 연다. 별안간 너를 맞는다. 짐작도, 준비도 못한 채 바람처럼 불어오는 너를 나는 그저 그렇게 온몸으로 맞는다.
'스웨덴세탁소'의 새로운 싱글 앨범 [바람(Wish)]은 피할 새도 없이 불어오는 바람을 다가온 사랑에 비유한 곡이다.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사랑하는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바람을 중의적 의미로 담았다. 이번 노래는 '스웨덴세탁소'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잔잔한 멜로디에서 풍부하게 묻어난다. 곡 인트로에서 그 사람 말곤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어 멍하니 길을 걷는 듯한 무드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로 표현했으며, 후반부에는 팀파니 소리를 더해 갈수록 벅차오르는 마음을 드러낸다.
내 마음과 손끝에 바람처럼 불어오는 너,
'스웨덴세탁소' 싱글 앨범 [바람(Wish)]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