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음속, 잔잔하지만 호소력 짙은 물결이 친다.
신예 감성팝밴드 'Waves (웨이브스)' 의 첫 EP, [The Emotional Pop]
감성팝 밴드 'Waves (웨이브스)' 의 첫 앨범 [The Emotional Pop] 은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토대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애잔하고 매력적인 보컬들의 보이스가 담겨 있다. 메인 보컬에 조승민과 김세희. 피아니스트 김아영, 이지수. 베이시스트 서혜리. 드러머 홍대한.
기타리스트와 프로듀서 김상욱(헤이줄라이)이 함께했으며,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짙은 호소력과 에너지를 가진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때론 잔잔하고, 때론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은 순간들을 마주할 수 있다.
첫 곡 "Billy Elliot (빌리엘리엇)" 은 영화 Billy Elliot의 주인공인 소년 billy가 춤을 출 때 느끼는 감정을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자유를 향해 비상하는 듯한 멜로디와 화음 그리고 메인보컬 조승민의 보이스톤이 함께 어우러져 하늘로 날아 갈듯 춤을 추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어지는 곡은 떠나간 사람이 남겨놓은 빈자리의 쓸쓸함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곡 "빈자리" 이다. 곡의 서두에서는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를 보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만약 떠나간 당신이 그렇게 멀리 가지 못했다면,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면 언제든지 돌아오라는 마음을 간절히 호소하며 이야기는 절정에 치닫는다. 호소력 짙은 김세희의 노래와 점점 탄탄해지는 사운드는 연주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동안 여운이 남게 한다.
세 번째 곡 "Mirage (미라지)"는 신기루같이 느껴지는 우리들의 꿈을 소년에 비유하였으며, 보일 듯 잡힐 듯 한 우리의 꿈(소년)을 찾는 이야기이다. 미디움 템포에 몽환적인 느낌을 더했으며, 맑고 신비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신기루 라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완성되었다. 꿈이라는 추상적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듣는다면, 이들의 목소리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곡 'Time Leap (타임리프)" 는 비가 내리는 조용한 새벽이 연상되는 슬로우템포에, 잔잔하면서도 깊고 짙은 보컬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주제로 하여, 현재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만 다른 시대에서 서로 잊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는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곡이다. 나긋하게 말하는 듯한 창법, verse에서 후렴구로 넘어가는 구간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이 곡은 보컬을 맡은 김세희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여 곡의 감정선이 더욱 선명하게 잘 전해진다.
'웨이브스' 의 노래를 가만히 들어보면 물 흐르듯 조용히 감성이 밀려와 결국에는 그 감성에 잠기게 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팀이다. 한마디로 밴드 'Waves (웨이브스)'는 맑고 푸르면서, 검고 어두운 파도의 색깔을 닮은 밴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