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이야기, 또 사람을 위한 음악,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져 줄
루빈(Ruvin)의 세 번째 정규음반 [당신이 듣지 못했던 이야기]
빛 뒤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속에도 비추지 못한 많은 감정들과 생각들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이 되기를 바라며.
- 루빈(Ruvin)
루빈의 세 번째 정규음반 [당신이 듣지 못 했던 이야기]
그동안 이루마의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의 객원 보컬로 시작해서 아일랜드 음악을 하는 팀 ‘바드’, 그리고 또 여러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지나오면서 부지런히 만든 새 음반이 발매되었다. 이번 앨범은 지난 정규앨범 이후로 1년이 채 되지 않는,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완성되었다. 전 곡을 작사, 작곡하고 연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곡의 믹싱을 직접 작업하면서 좀 더 루빈스러운 음반이 완성되었다.
지금까지의 루빈의 정규음반과는 다르게 첫 곡 ‘길을 따라서’는 잔잔한 분위기로 이 음반의 시작을 알린다. 고독한 느낌의 이 곡은 이 음반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듯 차분하게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를 말해준다. 다음 곡인 ‘해방’에서는 아일랜드 타악기인 바우런의 연주로 시작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국의 전통악기임에도 대중음악에서는 좀 생소할 수 있는 장구와 꽹과리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가 들어가면서 지금까지의 루빈의 음반과는 확연하게 차별성이 느껴지고, 많은 고민이 느껴진다. 밝은 느낌의 ‘같아’ 역시 기타 외에 만돌린을 추가하면서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고 있고, 지난달 발매했던 싱글 ‘절반의 봄’,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여행하면서 만든 곡 ‘빛의 도시’ 등의 다양한 곡들도 마음을 따듯하게 해준다.
빠르게 소비되고 있는 음악 시장에서 루빈의 꾸준한 음반 작업들은 어떤 의미가 될까, 스스로 쉬지 않고 꾸준히 질문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 음반의 가사 역시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으로 가득하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했던 그의 바람처럼 그의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여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