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스팅 [한 시간이 없었구나]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모르고 살았던 것 여유 있게 음악을 듣고 책을 읽지 못했던 것 너와 내가 지금까지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 것’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음악을 열심히 하고는 있었지만 몰입할 수 없었고 바쁘게는 지냈지만 그 이유를 모른 채 그저 시간을 보냈고,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바라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잠시라도 시원한 공기를 마주하고 싶어서 상수동 거리로 나가서 음악을 듣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이름 모를 작은 카페에 들어가서 따뜻한 차를 시키고 그냥 무심한 듯, 평범한 듯 온전히 나만의 한 시간을 보내는 중에 문득 이 노래의 가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한 시간이 없었기에 놓치고 살았던 것이 많았구나, 나는 이 한 시간이 있기에 행복하구나’
누구나 바쁘게 살아가고 이유를 모른 채 걸어가는 오늘, 나 자신을 위해 단, 한 시간이라도 찾기를 바랍니다.
이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여유로움, 따뜻함이 전해지기를.
-오로라스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