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선' (Choi Hee Sun) [Pray for Korea]
평상시와 다름없이 2집 작업을 하다가 제자들과 간단하게 요기나 할까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기다리던 때였다. TV에서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뉴스속보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전원 구조 되었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 작업을 하였는데, 다음날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변했다. 지금 모든 국민이 알고 있는 참사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눈 앞에서 손 놓고 볼 수밖에 없는 너무 어이없고 황망한 상황에 희생을 당한 어린 생명들… 그리고 고통 속에 남겨진 유가족들과 슬픔에 빠진 국민들에게 내가 뮤지션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위로를 할 수 있을까…
복잡한 생각에 잠시 2집 작업을 미루고 "Pray for Korea" 라는 곡을 쓰게 되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너무 아깝게 희생된 어린 친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뜻과,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비통에 잠긴 우리나라가 마음을 추스리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끔 마음을 모으자는 뜻을 담아 만든 곡이다. 그리고, 이 곡에 대한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유가족 분들에게 전달되어 작으나마 그 분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