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단어의 느낌이 주는 맑고 투명한 젤리처럼 신선한 음악을 담고 2014년 첫 싱글 앨범 “여름밤” “청춘”을 선보인 혼성3인의 레밴드는 2016년 정규앨범 “종이 우산”을 발매하며 서정적인 포크 락을 선보였다. 이후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가 김현성씨와 윤동주 시인의 시노 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에 참여하여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에 발매한 2집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독특한 감성이 묻어나는 자연친화적인 곡들과 멤버 모두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내는 시도를 하였고 1집의 순수한 서정성에서 조금 더 진한 색채의 현실성 있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타이틀곡 “돌아보기”는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레밴드의 색깔이 묻어나 보이며 이어지는 곡들의 면면에는 포크락과 모던락의 경계선상에 있는 곡들과 락적인 곡들도 보여지고 앨범의 말미에 “우리는”은 묵직한 중창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마무리로 따뜻한 오후의 햇살을 담아내는 맑고 담백한 차 한잔의 여운이 느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