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스무살이 전하는
이별 이야기 [X]
항상 처음은 우연조차 운명 같아서, 또 언젠가 이별을 맞이하게 될 거라는 걸 알지만 불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그렇게 사랑을 시작한다.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내 투박한 손이 네 작은 손을 처음 잡았을 때 묻어 나오던 땀, 역력히 긴장한 나를 보며 너는 새하얀 눈꽃 같은 웃음을 지어 주었다.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 주던 사람, 그런 너에게 나는 항상 따뜻한 겨울 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우습게도 이제는 이런 내 바람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었지만, 혹시라도 길을 걷다 우연처럼 너와 마주치는 상상을 해본다. 마치 너와 처음 만났던 그날의 우연이 운명이 되듯.
'스무살'의 겨울 싱글 앨범 ‘X’는 시린 겨울의 계절감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겨울 발라드로, 귀에 감기는 후렴구와 함께 시처럼 써 내려가는 벌스의 조합이 돋보인다. 독백같이 읊조리는 듯한 스무살의 목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게 되고, 스트링 악기와 건반이 잔잔한 멜로디에 힘을 실어준다.
너에게 건네는 내 마지막 노래
GOOD BYE MY X,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