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엘리엇 스미스(Elliott Smith) 최초의 베스트앨범!세대를 초월하는 청취자들을 매료시킨 지금은 곁에 없는 우리시대의 싱어 송라이터 엘리엇 스미스(Elliott Smith)의 첫번째 베스트 레코드 [An Introduction to... Elliott Smith] 불현듯 우리 곁을 무심하게 떠났던 90년대 모던 소년 소녀
들의 영원한 상징이 바로 엘리엇 스미스(Elliott Smith)다. 이는 너무 뻔한 시작 문구인데 인터넷으로 인해 취향이 세분화/분산된 이후 우리시대, 그러니까 90년대 말/ 2천년대를 대표하고 상징할만한 소위 '아이콘'이라는 형태는 부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개인화/세분화된 사회에서 얻어낸 '한 세대를 대표하는 싱어 송라이터'라는 칭호는 실로 각별한 것이다. 물론 엘리엇 스미스의 음악은 이런 의미 이상으로 더욱 특별했다.각설하고 본 컬렉션은 엘리엇 스미스의 통산 첫번째 베스트 모음집이다. [New Moon]에 이어 이번 베스트에도 다시 한번 래리 크레인(Larry Crane)의 노트가 실렸다. 그는 엘리엇 스미스의 엔지니어겸 자료보관자이기도 한데, 앨범의 제목에서 유추 가능하듯 그의 글은 엘리엇 스미스의 바이오그라피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수록된 음원들은 대부분 오리지날 릴리즈의 믹스를 따르고 있으며, "Last Call"의 경우 2010년도에 다시 손본 믹스버전을, 그리고 [Happiness]는 10초 정도가 에디트된 7인치 싱글 발매 버전을 담고있기도 하다. "Last Call"의 경우 래리 크레인이 최근 새롭게 믹스해 킬 록 스타즈(Kill Rock Stars)에서 재발매된 [Roman Candle]의 버전을 담은 것이다. 아무튼 래리 크레인의 부클릿에 실린 글도 그렇지만 이 앨범은 그를 '기억'하기 위한 앨범이라기 보다는 '소개'를 목적으로 한 레코드이기에 마찬가지로 연대기를 나열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다.발매 직전 킬 록 스타즈에서 뿌린 보도자료에는 우리시대의 송 라이터의 음악을 새로운 세대들에게 들려주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담았다고 적혀있다. 이 여린 송라이터와 함께 젊은 날을 보낸 세대들에게 있어서 이 컴파일은 자신들의 젊은 날이 점점 화석화되어 후대에게 전이되는 기이한 풍경을 목격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는 모든 이전세대가 경험한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의 일부이기도 하다. 오직 34세에 성장을 멈춘 엘리엇 스미스만이 세대가 바뀌어도 같은자리에 있어줄 것이다. 죽은 지 3, 40년이 지난 닉 드레이크, 그리고 쥬디 씰(Judee Sill)의 음악이 여전히 우리세대에게 위안을 주듯, 앞으로 3, 40년 후에 태어날 후손들 역시 똑같은 경로로 엘리엇 스미스의 음악에서 위안을 얻게 될 것이다. 불편하고 가슴아픈 위안을.'망각 속으로 사라지는 건 사실 쉬운 일이고 나도 그러려고 노력중이다.' - [Miss Misery]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