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끝났다 OST]
'연애가 끝났다'는 5년의 지루한 연애를 끝내고 이벤트처럼 나타난 남자 '해영'과의 연애를 고민하는 여자 '주담이'의 1인칭 시점으로 연애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고찰, 그리고 짙게 드리운 삶의 배경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치밀하게 다루었다. 연애의 환절기를 다루는 이 소설은 특유의 담담한 문체로 지나간 지호와의 연애에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연애의 권태로움을, 다가오는 해영과의 연애에서는 설렘과 불안이 교차되는 연애의 불완전함을 그려내며. 언제나 처음처럼 낯설고 어설픈 연애의 명암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소설 OST'는 작가 전보라와 10팀의 싱어송라이터들이 만들어낸 아주 새로운 공감각적 체험이다. '우주히피', '조태준', '블루파프리카', '윤기타', '고고보이스', '이진호', '블랑', '박홍기', '애리X앰버스X앨리사', 슈퍼키드의 '허첵'까지 합류하여 자신만의 음악으로 소설을 해석해냈다.
음악과 소설을 즐기는 방법은 무한하다. 소설을 다 읽고 음악을 들으며 장면을 복기해도 좋고, 음악을 들으며 그 장면이 담긴 소설의 한 부분을 읽어내려가도 좋다. 작가 전보라와 10팀의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소설 OST라는 새로운 시도 덕분에 우리는 소설을 읽으며 머릿속에 떠오른 장면에 어울리는 BGM이 흘러나올 때의 그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01. 연애가 끝났다 소설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소설의 앞부분만 읽고 10분 만에 써내려간 연주곡.
02. 각자 사랑을 처음에는 특별하게 느끼지만 결국 이별이 찾아오게 될 때, 익숙하고 흔해지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죠. 진부하지 않은 이별이 어디 있겠어요. '블랑'의 "헤어지는 중"이라는 곡은 이별의 슬픔과 처절함을 표현하는 대신 헤어지는 과정을 담담한 어조로 나타내보았습니다.
03. 지호의 테마송입니다. 담이와의 헤어짐에 대한 지호의 마음을 노래에 담았습니다.
04. 사랑이 끝나고 홀로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노래했습니다.
05. 연애가 시작되는 순간의 떨림과 설렘을 고스란히 담은 곡.
06. 사랑이 100이라면.. 내가 10만 표현해도 넌 100으로 알아듣길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 그런 소설 속 주인공 담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보라 작가가 직접 그 마음을 불러보았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이기적이어서 서로에겐 기적 같은 일이죠.
07. 여은은 진실한 사랑을 찾고 있다. 하지만 남자들이 만들어 내는 여러 불쾌한 상황들을 싫어한다. 그리하여 여은은 젊은 사내들을 무시하고 늙은 사내들에 질색하며 남자를 곶감에 비유하기도 한다. 첫 곡은 여은이 그 남자들에게 하고 싶은 노래. 두 번째 곡은 땡감과 곶감 같은 남자들의 입장에 대입하여 부른 여은의 노래.
08. 당신과 나의 이별. 그리고 서로 사랑했던 지난 시간만큼, 수 많은 밤이 지난 뒤엔 우리의 가슴 속 흔적들은 사라져버릴까? 이 증오와 후회 죄책감이 뒤섞인 정체 모를 감정을 건조한 비트로 풀어내 노래해 봤습니다.
09. 정확히 예정된 이별의 자리를 찾아 오랜 시간을 헤매는 외로운 연인에 대한 노래입니다.
10. 상처가 나아서 왜 그렇게 아팠을까 할 만큼 가물가물해져도 그때 함께 했던 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