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엽(장기하와 얼굴들)'과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두 번째 싱글 [허밍버드] 트로피컬 무드의 러버즈 록 스타일의 팝곡!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송은지의 새로운 싱글이 발매됐다.
솔로로서 새로운 시작을 기점으로 다양한 방향을 모색하던 '송은지'는 '김사월X김해원'의 멤버 '김해원'과 함께 [폭스파인더]를 발매했고, 후속곡으로 이번에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음악적 교류를 가져왔던 '정중엽(장기하와 얼굴들)'과 공동작업으로 두 번째 싱글 [허밍버드]를 발표했다. '송은지'가 앨범의 데모들을 가지고 프로듀서를 찾던 무렵, '정중엽'이 꽤 오래 전에 만들어두었던 짧은 기타곡을 '송은지'에게 들려주었고, '송은지'가 거기에 가사를 붙이고 멜로디를 정리했다. 처음에 이 곡의 데모버전을 들었을 때 한겨울에 어울릴 법한 포근한 곡이었는데 극적인 편곡을 거쳐 레이드 백 무드의 비트가 더해진 트로피컬 무드의 러버즈 록 스타일의 곡으로 훌륭하게 재탄생했다. '정중엽'은 60년대 팝을 지향하던 '스마일즈'의 베이시스트로 시작, 라이너스의 담요와 오지은 밴드에서는 기타를 쳤고, '포츈쿠키', '김간지X하헌진', '김사월X김해원' 등 여러 뮤지션의 세션으로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밤신사에 이르기까지 인디음악씬에서 존재감 있는 뮤지션들과 협업해온 정중엽은 이번 싱글에서 그의 음악적 취향을 흠뻑 드러냈다.
심플하고 부드러운 기타의 리버브와 속삭이는 듯한 보컬이 겹쳐질 때 '브렌다 레이'의 수퍼튠 "Starlight"가 연상될 만큼 나긋하고 달콤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유성의 꼬리처럼 빛나면서 미끄러지는 짧은 슬라이드 기타가 잡아내는 인상깊은 솔로도 훌륭하다. '정중엽'은 프로듀서로도 기타리스트로도 많은 부분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금까지 녹음을 하며 최상의 컨디션이 담긴 '송은지'는 싱어송라이터뿐 아니라 보컬리스트로서도 최상의 표현을 담아내고 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켜켜이 쌓인 '송은지'의 음악적 경력이 명료하게 정리된 듯한 곡에 첫 프로듀싱의 잠재력을 쏟아낸 '정중엽의 발상이 더해져 우리는 기억할 가치가 있는 곡을 만나게 되었다. 이 곡을 듣는 사람들은 오래도록 이 노래를 다시 듣게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