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혜선이 3집 [시공초월]로 돌아왔다.
이번 선 공개 되는 PART 1. [예측불허]는 그 동안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계속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며 치열하게 작업해왔음을 증명하고 있다.
수록곡 모두 자작곡으로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여러 스타일의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정혜선이 쓰는 가사는 개인의 감상, 사회적 이슈등
다양한 주제를 때론 진지하게 무겁게 때론 재밌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좋은 가사를 쓰려고 고심한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는 노랫말이다.
창작욕구가 본격적으로 터져나온 아티스트 정혜선이 오래 오래 우리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겨울 PART 1.2.3로 연이어 발표될 정혜선 3집 음반을 곧 CD와 LP로 접할 수 있다.
[ 정혜선 3집 PART 1. 곡 설명 ]
1. 예측불허 (ENTROPY)
푸틴의 '럼주'부터 알랭드 보통 '불안' 까지 소환된
일렉트로닉 팝곡으로 마치 라운지 바에 온 듯 하다.
긴장감과 외로움을 말끔히
해소 못하는 밤의 정서를 아주 세련미
넘치는 사운드와 독특한 프레임의
가사로 표현한 예전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신비한 음색이 매력적인 곡이다.
2. 소용돌이 (VORTEX)
사랑의 치명적인 부분을 강렬한 록
발라드 사운드에 실은 곡.
라이브 실황 느낌으로 전개되다 후반부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부분이 압권.
정혜선 특유의 창법이 더 드러나는 곡이다.
3. 공기 질 (AIR QUALITY)
대한민국에 가장 큰 이슈일 지도 모르는
'미세먼지'를 모티브로 해서 공기 질,
음식 질, 인간 관계의 질, 디자인의 질
등 매사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이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담고 있다.
센스있고 위트있는 가사로 표현한 꽤나 유연한 음색과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글: 정원석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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