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규 1집앨범이 완성되었다. 마스터링 CD를 받아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 우리는 처음 우리가 시작했던 때와 같이 조금은 들뜨고 조금은 지친 채로 그렇게 특별한 말은 없이 강변도로를 달렸다.
2011년 1월인가 2월인가 hocus-pocus란 노래로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음반 관계자 분들은 걱정이 더 많으셨던 것 같다. 아마 실망을 많이 할거라고 생각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해주셨으리라... 물론 여타 큰 기획사들의 음반과는 그 과정도 규모도 비교할 수없을 만큼 적은 관심의 결과물이었지만 내게는 정말 흥분될 만큼 큰 기쁨을 주었던 시작이었다. 지난 2년여 몇 장의 싱글 앨범을 기획하며 힘들었고 즐거웠다. 사실 우리가 프로듀서 팀이기 때문에 가진 태생적 한계가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면에서 우리노래를 가장 많이 불러준 보컬리스트 효빈이, 바쁜 스케쥴 중에도 신경 써줘서 고마운 범키,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배울 점이 많은 동생 팔로알토, 코러스계의 대부 Soulman 등 너무 고마운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게 아마 가장 큰 행운이 아니었나 싶다. 앞으로 얼만큼의 노래를 더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노래를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적어도 실망 시키지 않는 작곡가 그리고 2lson이 되도록 더 집중 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2012년 12월 7일 새볔 2시 2LSON 'Jas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