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니 앨범 [Variety Show]와 조현아와 함께한 싱글 "99'C"로 좋은 반응을 얻은 KK가 4개월만에 새로운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전 곡에서 KK는 완벽한 발음 뿐 아니라 수학 공식처럼 철저하게 지킨 라임 구성으로 '속사포 랩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그 동안 발표한 곡에서 멜로디 랩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던 KK는 이번 앨범에서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고수해왔던 빠른 랩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빠른 랩에서 단순히 빠른 것 이상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이번 싱글은 각 수록곡마다 1. 꿈 2.멋 3.독의 세가지 테마를 1.신남 2.자신감 3.분노의 감정으로 풀어냈다. 확실한 컨셉위에 잘 짜여진 라임과 정확한 발음의 스피드 랩으로 구성된 세 트랙은 마치 색다른 디자인으로 지어진 세 가지 서로 다른 건축물을 보는듯 하다.
타이틀 곡인 1번 트랙 "쏴라!"에서 KK는 본인의 최고속 랩을 선보인다. 혀를 통통 튕기며 랩하는 기법인 텅 트위스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곡을 미리 들어본 랩퍼들이 흉내낼 수조차 없는 발음과 속도에 매우 놀랐다고 한다. 또한 쥬얼리의 메인 보컬 박세미가 노래를 맡아 KK의 빠른 랩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2번 트랙 "똑바로 봐"는 전설이 되어가는 모습을 똑바로 지켜보라는 사우스 리듬위의 기타 사운드가 강렬한 남자다운 곡이다. 그동안 KK가 선보인 트랙들과는 전혀 다른 리듬의 곡으로 느린 비트에서조차 두배의 속도로 쪼개며 뱉어대는 속사포 랩이 돋보이는 트랙이다.
마지막 트랙 "로시난테"는 마치 느와르 영화의 배경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곡으로 기획사의 횡포와 부당함, 음악판의 부조리에 대해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입을 연다. 전에 볼 수없던 강한 어조의 랩과 구성이 마치 한국의 에미넴을 연상시킨다. '돈키호테'의 길들여지지 않은 말의 이름인 '로시난테'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