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살 것 같아, 나 좀 쉬었다 갈게"
희미하지만 간절히 원하는 이름 모를 그 무언가를 위해 그냥 달리기만 했어요.
포근한 바람과 파란빛 하늘, 그리고 날 기다리는 사람들과 진짜 나다운 내 모습까지.
정작 제일 중요한 것들은 놓치고 있으면서 말이죠.
이젠 저 바람과 하늘을 마음껏 느끼고, 내 뒤에 있는 그림자들을 챙기며 잠깐 쉬었다 갈게요. 그리고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갈게요. 진짜 나다운 내 모습 찾으며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게 살아볼게요.
-마이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