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함께 전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송다예' 의 [The Water is Wide]
'송다예'. 맞다. 이름도 낯선 신인 여가수다. 더 신선한 사실은 그녀가 아직 실용음악과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는 것! 그녀는 한국예술원에서 보컬을 공부하는 중에 대한민국 대표 기타리스트인 샘리를 만나게 되었고 평범한 듯 하면서도 독특한 서정성을 지닌 제자의 특별한 재능을 한 눈에 간파한 스승의 제안을 통해 이번 앨범을 작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The Water is Wide" 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아일랜드 민요다. 이 곡은 기타리스트 샘리가 평소에도 작업실에서 혼자 즐겨 연주하는 곡이라고 전해진다. 지금껏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저마다 색다른 편곡으로 발표했지만 샘리는 자신의 편곡을 위해 기꺼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어린 학생의 목소리를 선택했다. 이미 원숙한 경지를 이룬 뮤지션 샘리의 기타 연주가 송다예라는 어린 학생의 목소리와 만난 것도 신선한데 결코 가볍지 않은 서정을 제자의 목소리가 너무나 잘 살려내어 놀랍다.
'송다예' 는 이번 스승과의 작업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점으로 ‘음악가이기 전에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꼽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훌륭한 스승과 제자가 만나 함께 만들어낸 "The Water is Wide" 에서는 호숫가의 나뭇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편안함이 참 인상적이다. 튀지 않고 누구에게나 편안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송다예의 바램처럼 앞으로 이 귀한 나무가 어떻게 자라날지 벌써부터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