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진화된 슈어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정규 2집, [K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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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hildren of Men"의 주인공 Kee의 이름을 딴 이번 앨범은 알폰소 쿠아론의 영화가 그렇듯 강한 명암을 그리며 빛을 노래한다.
슈어의 음악은 하루를 버티는 원동력으로, 기다림과 그에 이어지는 아쉬움으로, 때론, 찬 바람이 무색한 따듯함으로, 검고 깊은 마음에 깊게 새겨진다.
감은 두 눈에 더 온전하게 전해지는 슈어의 노래와 감정들은 길고 거추장스레 남겨지는 단어들보다 영원히 노래되는 오늘이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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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kee-ssette tape (intro)
CD only, 2년간 타의에 의해 단절된 슈어의 창작과, 인고의 시간 후에 필연적으로 되돌아온 영감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카세트테잎에 노래를 녹음하던 어릴 적 초심에 대한 개인적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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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why you
"우연의 스침에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
실험적이고 트렌디해진 슈어를 각인하는 앨범의 첫 곡. 영원히 담고 싶은 순간을 초월적인 이미지로 노래한다.
떄론 직설에 진심이 더 잘 전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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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don't let the lights off
"순간의 반짝임이, 내 안의 영원함으로"
앨범의 메인 타이틀곡. 어디서든 빛이 나는 당신에 대한 찬사. 첫 소절에 이미 강하게 몰입된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초침 소리에도 변하지 않는 당신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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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supernova
"초신성은 그 광도가 극도로 높으며, 폭발적인 방사선을 일으키기에, 은하 전체에 필적하는 밝기로 빛난다."
앨범의 서브 타이틀곡. 둘만 있어도 충분한 그 마음을 우주에 투영했다. 슈어 특유의 3/4박자 리듬에 트렌디한 멜로디를 얹었다.
그 끝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가장 밝게 빛날 수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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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첫눈 (sure ver.)
"시간이 지나도 매년 너와 함께할 수 있는 처음"
처음이 주는 따듯함과 소중함을 매년 느낄 수 있는 건, 매년 첫눈이 오기 때문.
항상 함께이고 싶은 간절한 사랑을 속삭이듯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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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sure thing
"슈슈 가즈아!"
그냥 되고 싶은 슈어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슈어의 첫 힙합 도전.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은 나의 위대한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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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kee kee
"항상 그대 자리를 비워 놓을게"
슈어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모든 사람에게 오롯이 바치는 노래.
슈어의 가장 진심을 Chill한 리듬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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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DLLO (loki demo)
CD only, don't let the lights off의 러프한 데모. 반키가 낮아 더 웅장하고 침잠하는 느낌이 난다.
제목 그대로 loki 데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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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don't let the lights off (inst.)
CD only, don't let the lights off 악기만 남겼다. 색다른 느낌이 들어 꼭 담고 싶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