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첫 앨범 [가을]
'내게 없는 목소리로 가을을 줄래요'
'다린'의 목소리에는 풍경이 담겨 있다. '다린'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녀가 음악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려는 이야기가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그 풍경화는 매우 다채로워서 '다린'이 한 음 또 한 음마다 세공한 감정의 결이 느껴질 때면 점묘화인 듯, 음과 음 사이의 깊은 숨소리를 들을 때면 세밀화인 듯 여겨지기도 한다.
음악에 몰두했던 순간의 먼지 한 톨까지 고스란히 그려낸 듯한 '다린'의 음악을 들으면 어느새 우리는 그녀와 같은 시간을 기억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