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레빗 (J Rabbit) [작은 영웅들]
우리는 어린 시절에 한 번쯤은 스타를 동경했다. 새로운 것들에 안테나를 곤두세우고, 유행하는 것들을 새침하게 소화해내던 시절. 그 시절, 우리가 동경했던 스타들은 마치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유일한 별” 같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등 떠밀리듯 살아오던 어느 날,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한밤중에 밝게 빛나는 별은 바로 “본인의 자리에 충실한 사람들 모두”였다.
세기의 영웅들을 동경했던 우리는 이제, 삶을 알아가고 살아가는 이들 모두를 ‘작은 영웅들’이라 부르기로 한다.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추억 속의 나’로부터 위로받고 격려받길 바란다.”
제이레빗은 '작은 영웅들'을 통해, 보컬 정혜선 특유의 투명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과 정다운의 위트 있는 피아노 연주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듯한 시너지를 담아내도록 상대방의 연주에 집중했다.
기존 제이레빗의 녹음방식인 원테이크 방식으로 곡의 흐름을 가진 후, 노랫말의 따뜻한 감성을 더해 보고자 베이스와 드럼 그리고 ’멜로트론’ 이란 악기의 사운드를 선택하여 순차적으로 편성하였다. 마치 오랜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스트링과 관악기들의 사운드는, 제이레빗 특유의 내츄럴한 음악적 분위기를 구성해왔던 소악기 및 소규모 오케스트라 편성과 같은 작업방식의 연장선이기도 하지만, 한편
새로운 밴드구성의 시도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최소한의 화성악기와 목소리의 하모니를 중점으로 재편곡 된 ‘Beautiful life’와 오로지 피아노와 보컬로 재 해석된 라이브버전의 ‘넘어지지만 말아요’는 추운 겨울 주머니속 따뜻한 손난로 같은 선물이 되어지길 바라며 작은 영웅들과 함께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은 그녀들이 앞으로 들려줄 4집 정규앨범의 한 조각이라고 하니, 머지않아 공개될 다른 조각들의 이야기들 또한 기대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