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D (보이.디 of 9와 숫자들)' / [동그라미 (Dearest Elle)]
[편지글]
Dearest Elle
얼마 전 당신이 읽고 싶다던 책을 사서 혼자 공원에 갔어요.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는 당신을 상상했고, 함께 이 책을 사러 갔을 때도 생각했어요.
그날 나에게 말했죠.
당장 읽을 것 같지 않아서 사지 않겠다고…
그래요. 하지만 책은 당장 읽으려고 사는게 아니라 언젠가 읽으려고 사는 것이 아닐까요?
또한 좋은 책은 그 속에 있는 의미가 살아가면서 점점 짙어진다고도 생각해요.
난 그렇게 당신과 내가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이 책을 읽고 미소지을 당신을 생각하며……
[곡 소개글]
BOY.D(보이.디)는 드러머로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온 것에 비해 싱어&송라이터라는 타이틀로는 이제 막 시작의 길에 접어든 작곡가이다.
그러므로, 그의 곡은 그가 걸어온 음악생활에서 하고 싶었고 목말랐던 표현 욕구들을 다양하게 쏟아낸다.
그 중에서도 [동그라미 (Dearest Elle)]는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과는 ([끝인사], [이상한 날], [페일데이]) 다르게 악기구성이 단정하고 멜로디가 편안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피아노, 클라리넷, 그리고 보컬만으로 구성된 동그라미는 그만큼 간결한 사운드로 듣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다소 장난스럽게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모습을 그린 동그라미는 2018년 Dearest시리즈의 마지막 곡으로, 쌀쌀한 가을밤에 포근한 담요 같은 온기를 전해줄 곡이 되었으면 한다.
[크레딧]
작사. 작곡. BOY.D
편곡. BOY.D, 잘혜준
Vocal. BOY.D
Piano. 잘혜준
Clarinet. 이도윤
Design. 강현선
Recorded& Mixed& Mastered by 김남윤 @Southpole Sound La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