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9와 숫자들 9주년 기념 싱글
99% - 완벽에 가까운 최선
2009년말 이름도 없이 '9'라는 숫자만 내걸고 9와 숫자들이 몰래 세상에 나왔다.
완전함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부족함을 견딜 수 없어 '유예'하기로 한 2012년.
'보물섬'을 찾아 세상 진귀한 것을 모두 바치겠으니 기다려 달라던 2014년.
'빙글빙글' 돌아도 마지막 언젠가의 표정 속에 박제되어 있을 뿐임을 느낀 2015년.
'수렴'하고 '발산'해도 끝내 어떤 면에도 닿지 못함을 알지만, 묻지 않았음에도 이미 대답해버린 2016년.
그렇게 자신들의 이름대로 9년이 흐른 지금 돌아보면
모든 순간은 이미 완성이었고
모든 기다림은 사실 만남이었다.
99%는 100%가 결코 가질 수 없는 뜨거움과 환희를 품고 있다.
완벽에 가까움은 완벽보다 위대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이 존재한다.
2018.08.20 9와 숫자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