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을 타고 흐르는 파제의 이야기
겨울, 그리고 쓸쓸함에 대한 노래 ‘겨울이 왔네요’
2018년 봄에 발매한 제주의 봄을 함께 한 '좋은음악만들기' 프로젝트와 파제가 117번째 타이틀로 또 다시 만났다.
무언가가 새로이 피는 설렘의 계절인 봄과 여름.
그리고 그것들이 지는 가을, 겨울은 쓸쓸함이라는 표현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참 덥다가 드디어 다가온 가을에 더움을 한 꺼풀 벗어내고 새로이 온 계절을 즐기려 기지개를 켜다 보면 어느 사이 코끝에 차가워진 공기를 느낄 수 있다
평생 함께 할 것 같았던 화려했던 단풍과 황금빛의 은행잎은 갑작스레 다가온 겨울바람과 겨울비에 모두 다 날아가 버리고 황량함만이 남게 된다.
계절이 그렇듯 사람도, 사랑도 그럴까. 문득 느껴진 이 계절에 그대가 생각이 나고, 생각 없이 바라본 하늘에 그대의 마음이 떠오른다.
언제까지 함께할 것 같았던 커다란 마음은, 어디선가 불어온 겨울바람에 날아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대의 흔적을 찾으려 해도 그대의 흔적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우리의 사랑, 우리의 계절을 이야기하는 노래 ‘겨울이 왔네요’
파제는 우리가 느끼는 겨울의 쓸쓸함을 이 노래로 달래주고자 한다.
무언가가 혹은 누군가가 떠나 가슴 한구석에 남은 빈자리를 이 노래로 조용히 감싸주기를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