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Flood - Chavo
이번에는 사랑 노래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랑 노래만 계속 썼다.
빨강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하양보다는 따뜻한 곡들이 나왔다.
그래서 이 곡들을 [Pink Flood]라고 부르고 싶었다.
솔직히 이 곡들이 많이 알려져서 유명해지면 좋겠지만, 곡에 영감을 줬던 사람들이 들어주고 좋아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것 같다.
혹시 앨범을 들을까말까 고민하다가 이 소개글을 본 사람이라면 꼭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노래들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곡 소개-
01. 6개월 동안
작곡 : Wonderlust beats 작사 : Chavo
- 이 앨범을 만들기 시작하게 된 곡. 돌아보니 음악을 시작한 뒤 6개월 동안 사랑 노래를 하나도 쓰지 못했다. 워낙 쉴 틈 없이 달려왔고, 그 중간에 호감이라는 감정이 지나가도 그냥 흘려보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지만 다가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치 집 전화번호를 잊어버리듯이 당연했던 것이 힘들어진다.
02. 신데렐라
작곡 : RRAREBEAR 작사: Chavo
- 해가 떠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밤 12시만 지나면 지나간 인연이 생각이 난다. 낮에는 흘러가버린 인연은 빨리 잊고 새 사람을 찾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밤에는 과거로 돌아가서 정말 떠났어야했는지,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한다. 이 생각이 밤이라는 시간 때문인 것을 알고 잠에 빨리 드려고 하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 이리저리 뒤척이며 오늘 밤도 보낸다.
03. 일회용 티슈
작곡 : Serge Crown 작사 : Chavo
- 요즘의 사랑이라는 말은 가벼워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허무한 것 같다. 일회용 티슈를 쓰고 나면 휴지통에 버리듯이 하룻밤이면 사랑이 끝나버린다.
04. 그러니까내가너를정말좋아하는데
작곡 : RRAREBEAR 작사 : Chavo
- 드라마를 보면 애를 태우던 두 사람이 연인으로 이뤄지는 결말로 끝나지만, 현실은 연인이 되고부터 시작된다. 연인이 되면 누구보다 가까워질 수 있지만 그만큼 떨어지기도 쉬워진다. 떨어지게 되면 더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된다. 시작하기도 끝을 생각하는 것은 용기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전혀 떨어지고 싶지 않다. 미움을 받고 싶지도 않다.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하지만 무섭다. 너의 마음을 짐작할 수 없다. 너무 좋아하는 것은 괴롭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