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Good Boy Twist]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지 못하면 도태가 되어요. 그건 단지 기술과 유행의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지금껏 옳은 것이라 배운, 그래서 품에 안고 힘차게 뛰었던 모든 가치들이 한순간에 뒤집혀 더 이상 품을 필요도 없는 허상이 되어버린 건 나와 내 친구들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죠.
우린 늘 그랬듯 두 눈 질끈 감고 더 뛰어야 할까요?
아님, 우리가 마주한 시대의 춤을 춰야 할까요? 그게 허무의 몸부림이라고 한들 말이에요.
끝끝내 춤을 추지 못할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잔나비 최정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