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둘러싼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진다,
욕망에 가득 찬 주식 브로커의 예측 불허 범죄 이야기. 영화 [돈] OST
돈이 계급을 만들고 인격을 만드는 지금 세상. 지극히 평범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이 누구나 갖고 싶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돈’에 지배당하며 변모해 가는 과정을 그린 숨막히는 범죄 드라마 영화 [돈]. 감독 박누리, 출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정만식, 원진아, 김종수, 손종학의 영화 [돈]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이고 위험천만한 작전이 난무하는 주식 세계를 다룬다. 실제 사건을 생중계로 담은 것처럼 각 장면들이 생동감 있게 다가오는 것은 각 캐릭터들을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들은 물론,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베를린], [부당거래]등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친 박누리 감독의 공이 매우 컸다.
한 인간이 돈에 눈이 멀어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 초, 끝이 보이지 않는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바는 어느 하나로 정의할 수 없다. 영화의 스토리는 쉽지 않은 소재인 ‘주식’이지만 충분히 유혹적이고 달콤한 향내를 풍기는 ‘돈’에 사로잡힌 조일현(류준열)의 드라마틱한 변화와 성장 과정을 따라가면서 최후의 선택은 무엇일지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 [돈]은 ‘돈 이란 무엇인가’ 의문점을 남기며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심어준다.
실제 하루 평균 거래 대금 7조원이 오가는 여의도에서 벌어진 압도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완벽하게 이끌어낸 또다른 주역은 영화 [검사 외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공조], [그것 만이 내 세상] 등의 음악을 맡았던 “황상준” 음악감독이 담당했다.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영화음악 감독 이례 전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감독으로 인정받은 바,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일렉트로닉 하위 장르이자 현 팝 시장 트랜드에서 빠지지 않는 힙 스타일의 Tropical House, Future Trap, Industrial Trance등 EDM 위주 음악들로 구성하여 영화 [돈]을 한층 더 스타일리쉬하게 하는데 성공한다. 감각적인 음악 사용은 정계, 언론계, 증권계 회사가 빼곡히 들어선 여의도의 도시적 이미지는 물론, 스토리의 재미 또한 극대화 시켰다.
또한, [돈] OST의 또 하나의 빛을 발하는 타이틀 트랙으로 미국 싱어송라이터 “Wil Jay”의 ‘Off The Record’가 선정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뮤지컬을 시작으로 연기, 노래, 춤 등 어느 장르에서 빠지지 않는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미국 공개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1에 출연하여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는 락 밴드 “Linkin Park(린킨파크)”와 싱어송라이터 “Josh Groban(조시 그로번)”의 백그라운드 보컬로 참여, 중국 TV 프로그램 ‘The Voice(국내에서 히트한 보이스 오브 코리아와 유사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도 참가한 후 솔로 로서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 그는 국내에서도 매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로 일컬어진다. 댄스 유발의 경쾌한 리듬에 묵직한 리듬 베이스 라인, 브라스의 펑키한 사운드로 채워진 펑크 일렉트로 팝 ‘Off The Record’는 스크린 속, 번호표(유지태)와의 은밀한 거래 후 달콤한 돈의 유혹에 빠져든 조일현(류준열)이 정상궤도에 올랐을 때 흘러나오면서 ‘돈’이라는 물질적 수단 아래, 인간은 한없이 지배당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