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된 시(詩). 살아있는 자아의 무력함과 수동적 사랑에 대하여.
[그대가 죽은 날]
Isaiah 53:5
수식어를 모두 뺀, 제가 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쉽고 확실하게]
“매일 다른 곳을 바라보죠. 이런 나를 그만 사랑한대도, 나는 할 말 없어요.”
사랑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내게 돌아오는 너무도 쉽고 확실한 사랑.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하고 싶은 말이 더 이상 없어서.
다시 노래하고 싶어서.
[십자가]
존경하는 윤동주 선생님의 시(詩)입니다.
시(詩)를 음악으로 들으니, 활자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이 살아서 마음에 왔습니다.
영화 [동주]에서 그가, ‘시(詩)도 힘이 있다’고 말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름을 남긴 음악가들은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음악은 힘이 있고, 앞으로 저는 어떤 음악가가 되어야 할까요?
고민을 그치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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